에어컨 청소 셀프로 할까 업체에 부탁할까
춥다고 웅크리고 있었는데 이제 보일러도 끄고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조만간 선풍기도 꺼내고 에어컨 덮개도 벗겨내야 할 듯 합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쯤이면 에어컨 청소 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본체와 실외기 모두 청소 해야 여름 한철을 또 깔끔한 마음에 사용할 듯 한데 셀프로 해야할지 업체에 부탁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면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는 않아서 대강 겉의 필터 꺼내서 물에 헹궈 씻어 다시 끼우고, 실외기는 사실 좀 그냥 방치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셀프로 해봐야 수박 겉핡기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 업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어컨 청소 셀프로 하기에는 커버 열고 가장 앞에 보이는 필터 꺼내서 씻어서 말려서 다시 끼우는 정도만 할 수 있고 그 외의 여러가지를 분해해서 해야 한다거나 하면 우선 겁도 나고 시간도 많이 들 것 같더라구요.
에어컨 청소 업체 알아보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싶어서 업체 두군데 정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에는 집에 동네상가 전단지 등이 있어서 그것을 보고 전화를 걸거나 했는데 요즘은 그냥 모두 검색이죠?
가장 먼저 알아본 곳은 숨고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숨고 즉 숨은고수 라는 곳을 통해서 알아보았더니 활동고수는 5,196명이 있고 누적요청서는 120,783건, 리뷰 수는 6,464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곰팡이겠죠? 1년에 한번 정도의 청소로 필너와 부품에 쌓여 있는 곰팡이와 먼지, 세균을 제거해야 하는데 셀프로 하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한두번 해보면 익숙해지겠지만 1년에 한번 해본다고 이게 익숙해질 일이 아니더라구요.
숨고에서 에어컨 청소 찾아보려니 종류와 청소할 에어컨 수량, 브랜드, 용도, 몇 평형인지를 체크하고 냉난방 겸용 제품인지 냉매가스 충전이 필요한지도 선택합니다.
그리고 에어컨 청소 서비스 받을 날짜도 협의 가능한지, 원하는 날짜가 있는지 가능하면 빨리 인지 등 자신이 원하는 곳을 체크합니다. 그리고 나서 지역을 선택해서 카카오로 요청서를 보내거나 메일로 보내면 요청서 작성이 끝납니다.
이렇게 에어컨 청소 관련 요청서 보내고 난 후 고수들의 견적을 비교해서 연락하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숨고의 좀 불편한 점은 미리 그 가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군데 더 알아본 곳은 에닥이라고 에어닥터라는 곳이었습니다. 에어컨 구매와 설치 및 청소 주거환경 케어와 수도와 보일러, 냉장고와 제빙기케어는 물론 방역관리까지 하는 곳이었습니다.
에닥의 좋은 점은 기본적인 에어컨 청소 가격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업체에서 해 주는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하면 셀프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초보인 내가 셀프로 청소한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것이 너무 비싸지만 않다면 업체에 부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에닥에서 본 에어컨 청소 가격은 기본 벽걸이는 6만원, 창문형 에어컨도 6만원, 벽결이 액자형은 12만원, 스탠드 11만원, 2in1은 16만원, 천장형은 9만원에서 15만원, 업소의 에어컨은 15만원부터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벽걸이라고 해도 또 크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해서 가격이 좀 더 비싸질 수는 있지만 용납 못할 가격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에 세탁기나 매트리스 청소와 비데 케어까지도 함께 토탈케어로 신청할 수도 있게 되어 있어 미리 얼마 정도가 들 것 같다는 예산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숨고에 요청서도 보내보고 에닥에서 좀 더 찾아보기도 하면서 이제 조만간 에어컨 청소 업체에 부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