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성휘 모델에서 멸치사업가
옛날에 무한도전에서 모델 도전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2007년도 무한도전에서 서울콜렉션 이상봉편에 출현해서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모델 워킹이라던가 서있는 자세 등에 관해 가르쳐 주었던 그 모델 성휘가 서민갑부에 갑부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멸치사업가로서 말이죠.
모델 성휘
1980년 3월28일 생의 모델로 프레타포르테 서울콜렉션, 샤넬과 아르마니, 제냐 그리고 이상봉 모델이었습니다. 인물정보란에는 188cm에 72kg라고 하는데 이제 좀 달라지기도 했겠죠? 인스타그램을 보니 전혀 살이 찌지는 않은 듯 하긴 하지만요.
2007년 무한도전에서 본 이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찾아보셨겠지만 사실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그 당시 반짝 와~ 하고 지났을지도 모르는 모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름만큼은 저도 들으니까 바로 기억 나더라구요. 이후 2019년 MBN의 사노라면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멸치잡는 어부라는 느낌의 방송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2021년 7월27일 채널A 서민갑부 에서는 모델에서 성공한 멸치사업가 로서의 성휘가 방송됩니다. 무작정 모델일 관두고 어촌가서 멸치를 잡아서 성공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델 성휘의 아버지는 보령에서 멸치 조업을 하시던 어부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를 구입 후 선장이 되었지만 원활하게 일이 풀리지 않으면서 집안이 힘들어지는 것을 알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귀어해서 아버지의 일을 도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저냥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서 모델 성휘는 단순하게 멸치잡고 생선 잡아서 막연하게 팔기만 하는 일에서 벗어난 그리고 집에서 운영하던 공장의 부채를 갚기 위해 사업을 펼칩니다. 그것이 바로 해가인 이라고 하는 쇼핑몰입니다.
물론 이전에는 멸치사업가로서의 첫걸음으로 수산물카페라는 것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카페이니만큼 커피도 팔지만 여기에 말린 멸치를 함께 판매하기도 하고, 여러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멸치를 넣은 강정과 칩을 개발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나 멸치조업 그리고 공장과 쇼핑몰 등의 운영을 하면서 직원들을 정식으로 고용하고 판매하는 등의 여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나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바다가 집인 사람들이라는 뜻의 해가인 쇼핑몰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귀어해서 시스템화된 멸치사업가로 변신한 모델 성휘는 12억 정도의 빚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연 매출 21억 5천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멸치사업가로서의 삶보다는 아직도 모델 또는 인플루언서로서의 성휘가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만, 모델이라는 화려한 직업에서 어부와 같은 삶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그 상황을 다시 자신의 감각으로 살려낸 것을 보면 뛰어난 사업가이긴 한 듯 합니다. 서민갑부 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본받을 사람이 많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벌기만 하고 즐기지 못해 고생하는 듯한 느낌의 사람들이 많았는데 성휘는 두개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