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주사란, BCG 접종
불주사란 단어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아마 처음이라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는데요, 거의 대부분은 왼쪽 팔 어깨쪽에 어쩌면 작은 흉터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이 BCG 접종 흉터일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미스코리아 어깨에는 이 불주사란 주사 흉터 없다고도 했는데요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마 어렸을 때부터 얘는 미스코리아 내 보낼거니까 어깨에 BCG 접종 안 시켰을리는 없고 성형이라도 했을까요?
불주사란
왜 불주사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1회용 주사기가 없었거나 보편화되지 않아서 유리 주사바늘을 불 붙은 알콜램프에 소독해가면서 재사용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불주사란 BCG 접종 즉 결핵 예방 접종주사입니다. 주로 1970년대, 80년대 초반에 많이 맞았습니다.
작년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되어 이 불주사란 것이 약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BCG 접종 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코로나19 감염자, 사망자 수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BCG 접종 즉 불주사란 것을 맞은 국가는 코로나 19 감염자와 사망자수가 적다는 논문이 게재되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등의 국가에서는 BCG 접종 하고 있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의외로 이 접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불주사란 과연 어떤 백신인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결핵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Bacille Calmette - Guerin의 약자로 BCG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유아기때 이 백신을 접종 하면 결핵에 걸릴 확률을 70% 정도로, 결핵성 수막염이나 속립결핵이라는 병을 80%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개월 이내에 접종하며 접종 후 2!3개월이 지나면 투베르쿨린 검사를 해서 음성으로 나오면 재접종합니다.
불주사란 백신 접종 방법은 피내주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어깨의 삼각근 자리에 0.05~0.1mL를 주사해 5~7mm의 팽진을 만듭니다. 3주 정도 지나면 5~7mm 구진이 형성되고 3개월이 되면 가장자리가 불규칙한 깊은 상처가 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상처가 아물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BCG 접종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경피용과 피내용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어쨌든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해야 합니다.
불주사란 이름의 이 BCG 접종 중 피내용은 일반적인 근육주사로 무료로 보건소나 일부 소아과에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경피용에 비해 흉터가 많이 또는 크게 남는 편이라 여자아이들에게는 안 맞히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주사양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불주사란 이름의 BCG 접종 중 경피용은 1994년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피부에 주사액을 바르고 도장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맞게 됩니다. 팔뚝에 18개의 구멍이 생기게 되지만 흉터가 생길 확률이 피내용에 비해 적습니다. 하지만 흉터가 전혀 안생기는 것은 아니라 살성에 따라 다릅니다. 이 경피용 BCG 접종 경우는 일반 소아과에서 맞게 되며 접종 비용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불주사란 이제는 불을 사용해 소독을 하지는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당장에 온 나라가 떠들썩해지겠지만 그럼에도 이 단어에 아련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종종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TV에 보면 결핵 예방 접종 관련 공익광고가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확실하게 사라진 것이 아닌 질환이므로영유아때 바로 BCG 접종 하고 혹시라도 나이가 들어서라도 아주 없어진 병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