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동동주 탁주 뭐가 달라요?
뽀얗게 하얀 막걸리는 살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배도 부르고 얼큰하게 취할 수도 있는 술이었습니다. 지금도 힘든 일 하시는 분들 중에는 낮에 식사와 함께 반주로 이 막걸리 한잔 마시면 몸 힘든 것이 살짝 잊혀진다고도 하십니다. 그런데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동동주 탁주 이런 것들과 다른 점이 뭘까요?
탁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탁주라는 단어에서 유추가 되듯이 탁한 술 즉 맑아서 투명한 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막걸리 동동주 모두 탁주에 해당됩니다. 탁주와 반대되는 개념이 청주입니다. 청주는 맑고 투명한 술입니다. 여기에 알콜도수는 3도 이상이면 탁주의 조건에 부합됩니다.
찹쌀이나 멥쌀이 주 재료였지만 요즘은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막걸리 키트가 있어서 집에서 물만 타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해서 기존의 싼 술이라는 생각에서 구입하려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포천막걸리일 듯한데요, 그럼 동동주와의 차이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막걸리 동동주 차이
막 걸러서 만든 술이 막걸리이고 뭔가가 동동 떠오르는 것이 동동주 입니다. 이것이 이런 단어가 만들어지게 된 기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아주 쉽게 물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차이도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다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으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막걸리 동동주 차이점 이라면 뿌옇게 탁한 이 탁주에 건더기 같은 것이 동동 뜨느냐 그렇지 않느냐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동동주가 막걸리보다 도수도 높고 막걸리보다 조금 더 맑은 편입니다.
하지만 원래 막걸리 동동주 만드는 원재료는 똑같습니다. 아주 된밥인 고두밥에 밀 누룩과 물 섞어서 2주 정도 두면 이 고두밥 쌀알이 다 삭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누룩에 녹아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건더기 같은 느낌이 남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더 발효시키게 되면 이 술밥이라고 하는 고두밥 삭은 것이 밑으로 다 가라앉습니다. 콩으로 두부 만들때 가라앉히듯이 그렇게 가라앉히고 나면 밑은 고두밥과 누룩 삭은 탁한 덩어리가 가라앉아 있고 위로는 맑은 술 즉 청주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다고 바로 이것이 청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곱게 걸러 낸 술이 청주가 됩니다. 그리고 완전히 발효가 되지 않고 덜 삭은 고두밥알 등이 약간씩 동동 뜨는 것은 동동주로 마시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 밑에 남아 있는 술지게미를 다시 걸러서 물과 섞은 것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막걸리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이렇게 발효를 기다리면서 맑은 술을 걸러내고 하는 일이 귀찮았을 수도 있고 빨리 마시고 싶기도 해서인지 어느 정도 대강 발효되었다 싶으면 물 넣어서 막 섞어서 마셔서 막걸리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막걸리 도수는 보통 4~7도 정도이며 동동주는 10도 이상입니다. 막걸리는 마시고 난 후 숙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동주는 이에 비해 숙취가 덜한 편이라 하는데 이는 역시 도수가 높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동주는 순간적으로 취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서 마셔야 합니다.
막걸리 동동주 차이점은 거르는 순서에 있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탁주 범주에 해당되지만 도수에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 짚고 넘어가겠습니다.